한국낙농경영인회 우성사료 우수목장 방문
200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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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경영인회가 우성사료 우수목장인 충남 천안 소재 대림목장을 방문해 낙농산업의 미래 발전 모습을 확인했다. 이날 목장 방문은 낙농경영인회가 제28회 우수농장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가진 것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환경과 낙농’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이어 천안 소재 지연목장, 남양유업 천안 신공장, 대림목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대림목장 방문은 “환경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는 낙농산업 의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실제 사례를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천안시 업성동에 위치한 대림목장은 장해청 사장(59세)이 30여년의 세월을 바쳐 이룩 해, 제2세 경영인으로 전반적인 운영을 맞고 있는 차남인 장성근(29세) 수의사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총 4만 여평의 부지에 암소 240두, 비육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중 착유우는 130두, 건유우는 20두다. 305일 유량평균은 1650kg이며 올 3월 검정 결과 착유량 34kg, 평균 산 차 2.7산으로 전국 상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낙농경영인회 회원들은 이날 아름답게 꾸며놓은 목장의 환경을 감상하고 전국에 4개 밖에 없는 낙농체험 목장 운영 현황을 비롯해 완전TMR 급여 요령, 송아지방 난방시설 등에 대 한 질문을 통해 선진 낙농기술을 교환했다. 특히 송아지 방에 난방시설을 해 겨울철 및 환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설사병 및 소모성 질병 으로 인한 폐사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대림목장은 20여년 전 지금의 부지로 이전하면서 계속해서 우성사료를 급여하고 있다. 우성사료는 장해청 사장의 충실한 사업 동반자인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2세 경영인 장성근 수의사로 이어져 우성사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부농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우성사료 축우PM 손근남 이사는 “한국낙농산업은 고능력우로의 전환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대림목장은 우성사료와 함께 이 변화를 미리 준비해 안정적인 유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축산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은 물론 소비자 와 함께 할 수 있는 경영이 요구된다”며 “대림목장은 낙농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범사례 라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대림목장은 낙농체험목장으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목장형 유가공공장 설립을 계 획하고 했다. 장해청 사장의 장남인 장성환씨가 이를 위해 덴마크에서 유학 중이다. 장 사장 이 기반을 다진 대림목장은 젊은 아들들로 이어져 국내 낙농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근 수의사 인터뷰
대림목장의 올 낙농체험 신청이 이미 마감됐다. 소를 기르고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본업이 기 때문에 일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체험 목장 행사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름다 운 목장으로 전국에 소문이 나면서 신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해청 사장의 아들 장성근 수의사는 “아이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 낙농체험 행사 참여에 관 한 문의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농사일이 바쁜 계절에는 행사를 할 수 없다”며 “전국에 낙 농체험 목장이 많이 생겨나서, 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국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소비증 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장 수의사의 생각이다. 대림목장을 아름답게 꾸미는 이유에 대해 장 수의사는 “도시화에 밀려 경쟁력 있는 목장도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목장을 도시민의 휴식처와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장으로 꾸밀 경우 도심 속의 숲과 같이 자연스럽게 존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림목장은 낙농체험 프로그램으로 트랙터가 끄는 달구지 타고 덜컹덜컹 목장길 돌아보 기, 배고픈 젖소들에게 맛있는 건초주기, 갓난 송아지에게 젖병으로 직접 우유주기, 맛있는 우유가 어디서 나오는지 직접 젖 짜보기, 목장을 구석구석 다니며 소들이 어떻게 사는지,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 수의사는 “아이들을 비롯한 온 가족이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축산업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더욱 발전된 낙농 체험 목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